4. 회전목마 그는 촉망 받는 헬스트레이너였다. 크고 우람한 근육은 아시아계에서는 나올 수 없는 몸이라며 여기저기서 찬사가 이어졌다. 모두가 그의 몸을 부러워했다. 자신도 그런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. 이대로만 계속된다면 곧 엄청난 부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. 하지만 그의 행복은 딱 거기까지만 이었다. 유명해진다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었다. 어딜 가도 그는 눈에 띄었다. 유명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. 그러나 이름이 알려지고 난 뒤부터는 부쩍 사람들이 그의 몸을 만지려고 그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. 낯선 사람들이 마치 잘 알고 있는 것 마냥 접근하는 것은 때때로 불쾌했다.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인상을 쓸 수는 없었다. 그는 유명 인사니까. 하지만 그의 명..